SEC, 작업증명(PoW) 암호화폐 증권 아님 공식 발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작업증명(PoW) 방식을 이용한 암호화폐 채굴에 대해 '증권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SEC, 작업증명(PoW) 코인은 증권 아니다 공식 발표

미국 SEC는 20일(현지시각) '특정 작업증명 채굴활동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PoW 암호화폐 채굴이 증권법상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작업증명(PoW)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풀어 새로운 블록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보상을 얻는 방식입니다.

SEC는 PoW 네트워크에서 마이닝 활동이 타인의 기업적 노력에 의존하지 않고, 채굴자 본인의 계산 능력과 작업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투자 계약의 요소가 없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산의 증권성을 판단할 때 하우이 테스트(Howey Test)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 테스트는 투자자가 다른 사람의 기업적 노력이나 관리적 노력에 기반해 이익을 기대하는 경우를 증권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SEC는 PoW 채굴이 투자자의 수동적 참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계산 능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증권으로 취급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번 SEC 성명 발표는 비트코인(BTC), 레이븐코인(RVN), 이더리움 클래식(ETC),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모네로(XMR) 등 PoW 기반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 내 증권성 논란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SEC 발표는 암호화폐 산업이 더욱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