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재고 발언, 비트코인·이더 반등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부과하려던 추가 관세 조치를 재고한다는 입장을 밝혀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소식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 추가 관세 재검토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11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해당 조치에 대해 재고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경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마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앞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던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가 미 상무장관과의 대화 이후 미국에 대한 전기료 25% 할증 정책을 철회하면서 양국 간 긴장 완화로 이어졌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로 전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재고 발언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격이 즉각적인 반등을 보였습니다. 12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39% 상승한 1억2265만원에서 거래되었으며,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36% 상승한 1억226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 상승한 8만2742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더리움 또한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285만원으로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2%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시장 심리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
가격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극단적 공포' 수준인 2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심리가 아직도 불안정하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전날의 20점보다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호재가 추가될 경우 시장 심리는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단기 호재와 장기적 불확실성 공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신중한 접근과 함께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