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시스템 오류로 투자자 피해…닐리온 급등락 논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이슈와 논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주요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에서 발생한 거래 시스템 오류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코인원 시스템 장애, 닐리온 가격 급등락 논란
지난 24일 오후 10시, 국내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닐리온(NIL)이 상장됐습니다. 그러나 상장 5분 만에 지정가 매도 주문이 막히면서, 닐리온 가격이 바이낸스 거래가 대비 최대 40배 이상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매도 주문 중단으로 인한 피해 확산
코인원은 상장 직후 5분 동안 지정가 매도 주문만 가능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매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매수만 가능했던 상황에서 닐리온의 가격은 급격히 치솟아, 바이낸스에서의 1,262원 대비 최고 50,000원이라는 비정상적인 가격이 형성되었습니다.
매도 제한이 풀린 직후 닐리온 가격은 고점 대비 98% 폭락했고, 투자자들의 피해와 불만이 커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코인원 홈페이지에는 "매수는 가능한데 왜 매도는 안됐느냐"며 피해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거래소 전산장애 피해 대책 시급
코인원은 이번 피해자를 대상으로 피해 접수를 시작했으며 피해액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국내 거래소의 반복적인 전산장애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7년간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89건이며, 피해 보상액만 38억 원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국회 정무위원회 자료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피해 구제를 위한 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시스템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가 절실
잦은 전산장애로 인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보다 철저한 시스템 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역시 관련 법안을 신속하게 마련하여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투자자 또한 가상자산 투자 시 거래소의 안정성과 운영 현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