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재산 공개, 가상자산부터 럭셔리카까지?
비트코인·럭셔리카·다이아몬드까지… 정치인들의 이색 자산 들여다보기
최근 공개된 국회의원 정기 재산변동신고에서 정치인들의 다양한 자산 목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NFT 같은 가상자산부터 럭셔리 차량과 고가의 다이아몬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재산 신고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자산들을 분야별로 살펴보았습니다.
가상자산 보유 국회의원, 누가 얼마나 가졌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전체 299명 중 27명이며, 이들이 신고한 자산 총액은 약 5억2500만원에 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네스트리 등 3억6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여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를 1억원 가치로 신고했습니다.
이 외에도 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장남 명의로 보유하던 코인의 대부분을 매도하여 현재 가치가 급감함을 알렸으며, 민주당 김용민, 신영대 의원 역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작권에서 하프까지, 독특한 예술재산도 많아
정치인들의 예술적 관심이 자산 목록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출판 저작권을 신고했으며,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과거 가수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60곡의 저작권을 신고했습니다. 이 외에도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자신이 집필한 책 '정치언어의 품격' 등의 저작권을 자산으로 올렸습니다.
악기와 회화 등 고급 예술품을 보유한 의원들도 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배우자는 하프 3대와 고가의 회화 등 총 1억6000만원 어치의 예술품을, 고동진 의원은 톰 폴로 작품을 포함해 6400만원 상당의 서양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페라리부터 포르쉐까지, 고급 차량도 다수 보유
국회의원들 중에는 고급 차량 소유자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2억5600만원 상당의 2021년식 페라리를 신고했습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약 1억2400만원 가치의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023년식 제네시스 G80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자산 눈에 띄어
특히 배우자 명의로 보석류와 예술품을 포함한 고액 자산을 신고한 의원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는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등 보석류와 예술품을 포함해 무려 15억2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신고했습니다.
이처럼 의원들의 재산 신고 목록에는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자산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자료를 통해 정치인들의 개인적 취향과 투자 경향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