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출렁이는 비트코인, 투자자 우려"

최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사이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트럼프 말 한마디에 출렁이는 비트코인

지난 11일, 비트코인은 8만달러선이 붕괴되며 7만600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번지며 뉴욕증시가 급락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인 12일, 비트코인은 다시 8만달러선을 넘어 8만3540달러로 약 7% 급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날 2%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비트코인의 급반등, 무엇 때문일까?

이러한 비트코인의 급반등 배경으로는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와 미국-캐나다 간 갈등 완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제안에 따라 30일 간 휴전에 동의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완화된 것입니다.

또한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대한 전력 수출 시 추가 할증료를 잠정 보류하면서 양국 간 관세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속 중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그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 상승,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경제를 도박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적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 너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미국의 정치적 상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를 진행해야 하겠습니다.